인연 카드 4

겐ㆍ거리에서의 만남

1 -회의실 법의학자인 겐은, 전화 통화의 버튼을 눌렀다. 연락하는 것은, 검사를 담당한 지키의 가족이다. 겐: 확인을 위해서라도 한 번 경찰서까지 와주실 수 있나요? 그는 지금까지 항상, 규칙대로 일을 해왔다. 그런데… Blueberry: 그렇지만 저…, 지금 당장 투라스부르크에 가야 하는데. 그녀의 입에서, 자신이 출장나온 곳의 지명을 들은 겐은, 조금 놀랐다. 겐: 무슨 단서라도 찾으신 건가요? 약간의 대화를 나눈 후, 소녀는 이쪽의 조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녀의 필사적인 모습에, 무심코 겐도 그녀가 걱정되었다. -사무실 통화가 끝난 후, 겐은 다시 책상 위에 있는 파일을 열었다. 죽은 지키의 친족란에는, 여동생인 Blueberry의 이름만 적혀있다. 씁쓸한 생각이 기억의 바다에서 솟구쳤고, 겐은..

인연 카드 2023.06.11

겐ㆍ가상추격

1 벽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할 때쯤, 발 밑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든 눈을 뜨고, 밝은 빛에 아직 적응되지 않은 채 겐과 눈을 마주치고 있었다. 눈을 찌푸렸지만, 겐씨의 목소리는 지금까지 들은 적이 없을 정도로 상냥했다. 겐: 무서워하지 마요. 제가 있어요. 어떤 목소리: 건물 위에서 사람이 떨어지겠어! 구급차를 불러! 나: (겐 씨는 무언가를 경계하는 듯 하지만, 주변에 인영은 보이지 않는다.) 겐 씨의 한 손으로 벽면을 잡고, 공중에 떨어질 것 같은 몸을 지탱한, 무척 위험한 상황이었다. 긴 칼을 팔의 근육으로 꽉 잡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나: (겐 씨, 손을 줘요!) 목소리를 내고 싶고, 손을 잡고 싶었지만 전혀 움직..

인연 카드 2023.02.18

겐ㆍ푸른색의 멜로디

1 하늘은 기분 좋게 맑고, 무척 좋은 날씨다. 하지만 겐 씨의 표정은 그런 날씨와는 정반대였다. 겐: 늦으셨네요. 전에 Vvanna에서 페스티벌 티켓을 못 구했다고 푸념했더니, 겐 씨가 함께 가지 않겠냐고 권유했었다. 그때는 기뻐하며 그 권유를 받아들였는데, 그 이후부터 일이 바빠져서 그 약속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게기에 겐 씨로부터의 착신이 있어서 나는 약속을 떠올려냈다. 나: 기다리게 해서 정말로 죄송해요... 겐 씨는 시간을 확인하고 말없이 페스티벌 회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어색한 공기가 우리 사이로 흘렀다. 나: 다음엔 이런 일 절대로 없게 할게요! 성큼성큼 걸어가는 겐 씨를 종종걸음으로 쫓아가며 나는 그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시도했다. 나: 아까 온 전화를 받고, 바로 이쪽으로 왔는걸요. 나..

인연 카드 2023.02.15

지키ㆍ그 날의 불꽃

부재: 3장 11~13 지키 side 1 오늘 밤의 사건에 관한 모든 것이 드디어 밝혀졌다. 요코와 보아가 사건의 범인이었다. 지키: (안네이...) 지키의 마음은 슬픈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안네이의 갈등과, 탈퇴를 결정했을 때의 후련한 얼굴을 지키는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설마 이런 결과가 될 줄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만약 안네이의 선택에 찬성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지금도 무사했을까...? 지키는 곧 고개를 젓었다. 지금 그것을 생각해도 의미가 없고, 여동생에게 걱정을 끼칠 뿐이다. 지키: Blueberry, 이건 네가 담당한 첫 번째 사건이야. 지키: 신인 탐정으로서는 95점 정도려나. 고득점이야! 지키: 그러네, 남은 5점은... 지키: 혹시 또 조사할 일이 생긴다면 , 조금 더 완벽한..

인연 카드 20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