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제 1장 사라진 사람ㆍ구름

김연니 2023. 1. 3. 18:05

1-1
~통화시작~

지키: Vvanna의 게시물을 봤어.

지키: 아직 스마트폰 보고 있어?

지키: 오늘, 부동산을 보러 가는 언니와의 약속, 잊은 거 아니지?

ㅡㅡ선택지 1 - 아, 그런 것 같아.ㅡㅡ
지키: 너무 스마트폰만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키: 언니와 기분 전환하러 가자!

 

ㅡㅡ선택지 2 - 이런 중요한 일을 잊을 수 없어.ㅡㅡ
지키: 그렇다면 좋지만, 실은 계속 기대하고 있었다든가?


ㅡㅡㅡㅡ
지키: 약속 장소는 아이쨩(로봇)에게 보냈어.


지키: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


1-2 벽의 해후

- 사무실


지키: 좋아, 새 집은 여기로 결정이네! 

지키: 이사는 곧 할 테고, 새로운 집에서 사는 게 기대된다! 

새 집 계약을 마치고, 나는 언니와 함께 사무실로 돌아갔다.
언니는 유명한 사립 탐정으로 혼자 사무소를 경영하고 있다.

나: 흠! 새로운 집도 깨끗하지만, 역시 리조트지에, 바다에 접한 별장을 갖고 싶은데...

지키: 그런 곳을 좋아해? 

나: 당연하지! 나는 전 세계에 집과 별장을 세우는 것이 목표니까!

나: 살고 싶다~라고 생각한 곳에서, 언니와 함께 살고 싶어! 

지키: 후후, 너와 리조트에서 사는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 

지키: 근데, 지금이라면 리조트 생활을 체험할 수도 있을걸? 

나: 응? 체험? 

지키: 이 아이들 알고 있어?

ㅡㅡ선택지 1 - 알고 있다ㅡㅡ
나: 안네이의 그룹은 인기가 많잖아요! 어디서든지 PDGIRLS 광고를 볼 수 있는걸요.

지키: [PDGIRLS]야. 지금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이라 최신호의 표지도 되었고,

지키: 이 잡지 그녀들의 독점 인터뷰도 타고 있어.


ㅡㅡ선택지 2 - 모른다ㅡㅡ
나: 본 적 없을지도...

지키: [PDGIRLS]야. 지금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이라 최신호의 표지도 되었고,

지키: 이 잡지 그녀들의 독점 인터뷰도 타고 있어.

나: 그래? 어... 센터의 안네이가 가장 인기 있구나?


ㅡㅡㅡㅡ
지키: 응응. 그래서, 사실 안네이는 내 친구야! 

지키: 그래서 안네이에게 초대받았어. 프라이빗 비치에서 함께 바캉스 하지 않겠냐며.

지키: 네 졸업 여행에 딱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 

지키: 게다가 PDGIRLS의 옷은 매우 개성적이니까 좋은 자극이 되지 않을까? 

나: 그거 좋다! 아이돌의 라이프 의상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어! 

나: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으면 바로 출발하자! 

지키: 그러면 얼마 전에 산 그 옷은 어때? 

지키: 귀엽고, 시원해 보이니까 섬의 경치에도 맞을 것 같고,

지키: 반드시 바캉스에 어울릴 거야!


1-3
- 파인다이닝

해변 별장에 도착한 후 나는 내 방에 짐을 넣으러 갔다.
그런 다음 소문의 PDGIRLS에게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부엌에 들어간 순간 언니가 누군가와 싸우고 있는 목소리가 들렸다.

지키: 정말 더 이상 검토할 생각이 없어? 

???: 나는 면밀히 리스크와 수익을 계산했어. 

???: 결과적으로 리스크에 비해 이익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어. 

???: 지금 이익도 장래성도 보이지 않는 투자는

???: 아무리 권유받아도 투자하고 싶지 않아.

언니의 목소리가 난 쪽을 보니, 언니와 그 옆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석양은 그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지만, 그 단단히 찌그러진 눈썹과 입술을 풀 수는 없었다.

나: (이 사람 어딘가에서 만났던가...?)

 

나: (언니의, 긴박한 느낌이니, 나는 조용히 하고 있어야겠어...)

나: (맛있어 보이는 파르페지만...)

나: (초코베리 파르페와 주문 제작 정장은 불일치한 느낌이야.)

나: (이 시계 꽤 비싸보이는 걸?)

나: (하지만 본 적이 없는 디자인... 어떤 브랜드에서 맞춤 제작한 시계려나?)

언니가 나를 향해 끄덕였고, 나는 그것을 보고 옆에 앉아 두 사람의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

지키: 그래도 데이터가 전부는 아니잖아? 

지키: 그 아이들은 매일 열심히 수업에 힘쓰고 있어. 

지키: 적어도 너만은 그 아이들의 성과를 봐줘. 

???: 지키, 이건 사업이야. 자선 사업인가 뭔가와 착각하는 것은 곤란해. 

???: 감정으로 이야기를 해도 우리의 주장은 계속 평행선일 거야.

???: 나도 네 상냥함은 아름답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때와 상황을 가려.

그는 똑바로 언니를 보고 있다. 그 날카로운 눈빛은 토론을 거절하고 있는 것 같았다.
진지하게 토론하려고 하는 언니에게 미약한 태도를 취한 그에게 화가 났다.


1-4 이성과 감정
2명이 침묵하고 있는 곳에 나는 끼어들어가, 그 오만한 남자를 바라보았다. 

나: ...뭡니까, 당신. 

지키: 아. 아직 소개하지 않았었네.

지키: 이 아이는 내 여동생이야. 잘 부탁해.

지키: 그는 스미. 타미나스 테크놀로지의 CEO야. 

나: 아. 기억났다! 나는, 스미 씨의 회사의 상품 발표회를 본 적이 있어.

나: 언니도 언제나 사무실이 신세 지고 있다고 말했었지.

스미: 오호, 네가 지키의... 만나게 되어 영광이야.

나: 저, 저야말로. 그래도 지금의 이야기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스미: 뭐라고? 

나: 당신이 사업가이기 때문에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 하지만 언니가 말했듯이, 데이터가 전부는 아닙니다!

나: 사람의 감정이 예상외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리가 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졌다.
스미씨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뭔가 말하려고 하고 있다. 그 날카로운 시선에 불안해졌다.
나 처음 대면인데 너무 말했을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때, 언니가 내 어깨를 두드리고, 웃으면서 침묵을 깨뜨렸다.

지키: 진정해. 일 이야기는 그냥 덤이니까. 

지키: 두 사람 다 그렇게 정색하지 않아도 되잖아? 

지키: 모처럼이니까 이 아이스 먹어 보지 않을래? 

언니는 디저트 스탠드에서 아이스 하나를 가져와. 나에게 내밀었다.
그 아이스는 겉보기에 평범해서 스미 씨가 가지고 있는 파르페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맛도 평범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한 입을 먹고선 깜짝 놀랐다.

나: 이거 뭐야? 너무 맛있어! 언니 이거 어디 가게에서 사 왔어? 우리 집에도 사가고 싶다!

스미 씨도 조용히 자신의 파르페를 한입 먹었다.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그의 표정이 조금 풀어진 것 같다.
맛있는 디저트와 석양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차분해졌다.

나: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말이 많았어요.

스미: 아니, 사과하지 않아도 돼. 네가 말하는 것도 일리가 있어.

스미: 지키. 이번만 기회를 줄게.

스미: 거기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포기해 줘.

지키: 그걸로 괜찮아. 네가 직접 보고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을게.

나: 저기 언니, 스미 씨,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나에게도 말해줘...!

스미: 기업 비밀이야.

스미: 외부인에게는 아직 밝히지 않는 것 이려나.

나: ...아까의 사과는 없었던 일로 하고 싶어 졌어요. 내 호기심을 무시하면 후회하게 될 테니까!

지키: 괜찮아. 때가 오면 제대로 알려줄게.

다른 사람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Vvanna의 트렌드를 확인하고 싶다.

나: (PDGIRLS가 생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돌 그룹풍이 트렌드에 들어가 있다.)

 

나: (멋지고 쿨뷰티한 언니가 인기 많아보여.)

 

나: (나도 아이돌 라이프에 어울리는 옷으로 갈아입어야지.)


1-5 배너티 페어
진자시계의 종이 거실에 울렸다. 거기에 격노한 여자에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 이제 좀! 여기의 보안은 어떻게 되어 있는 거야!

모두가 놀랐고, 부엌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눈을 돌렸다.

???: 모처럼의 나의 옷이 전부 못 쓰게 되었잖아!

???: 내일 라이브 방송용 옷까지 전부! 전부야!

???: 정말 어쩌라는 거야!

???: 지, 진정해 주세요... 제 옷도 못 쓰게 되어서...

???: 나중에 뭔가 방법을...

???: 뭐가 방법이야?

???: 이런 변두리 섬에 오는 거야, 너희들 정도야!

???: 후. 거기에 못 쓰게 된 것은 옷뿐이고, 다른 물건은 전부 무사!

???: 이런 건 우리에게 하는 협박이잖아!

지키: 저... 저기말야...

???: 앗! 어... 죄, 죄송합니다!

???: 첫날부터 늦어버려서...

요코: 저는 요코라고 해요. [PDGIRLS]의 멤버고...

요코: 여러분은 안네이의 친구이신가요? 저기...

???: 어!? 당신이 스미... CEO?!

???: 당신도 안네이의 친구인 거야?

보아: 나는 보아♪ 안네이와 같은 그룹이야~

보아: 안네이와는 사이좋은 친구야!

보아: 하지만 안네이에게서 네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었을지도. 안네이도 너무하네~

보아: 나, 당신의 재능을 동경하고 있어~

보아: 제품 발표회도 매번 녹화하고 공부하기도 하고! 

보아: 저기이, 안네이의 친구끼리 연락처 교환하자!

보아: 이거 내 연락처야!

스미: 소문은 듣고 있어. 언젠가 직장에서 협력을 요구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지키: 보아가 조금 오해하고 있는 것 같네. 스미는 안네이가 아니라 나의 친구야.

지키: 내가 멋대로 초대한 거라 안네이도 그에 대해서는 잘 모를 거야.

지키: 스미도 스미야. 이런 곳에서 일 모드가 되지 말아줘. 

지키: 지금은 휴가중이잖아, CEO님!

지키: 아, 그렇지? 보아.

지키: 아까 옷이 너덜너덜해졌다고 말했지?

보아: 응! 잡지 표지용으로 몇 장 입은 사진을 보내 약속했는데...!

보아: 어쩌지? 이러면 보낼 수 없어!

나: 예비 옷은 없는 건가요?

보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옷이라면 몇 벌인가 있지만...

보아: 하지만 그 옷은 내 이미지에 맞지 않아! 

지키: ...우리 여동생은 굉장히 인기있는 패션 블로거야.

지키: 패션 촬영 경험도 있고, 메이크업 도구도 가져왔어. 

나는 항상 Vvanna에 코디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언니는 항상 자랑스럽게 말한다.

나: 나로 좋다면 당신에게 딱 맞는 코디나 메이크업을 하게 해 주세요! 물론 촬영도!


1-6 불가해 미스터리
- 보아의 방 

보아: 와~! 지키의 여동생 굉장해! 귀엽고, 코디에 능숙하다니...!

보아: 이 코디 너무 귀여워~!

나: 보아 씨처럼 귀여운 아이돌의 코디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는 별로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어요!

요코: 그... 그러고 보니 안네이는 어디 있는 건가요?

지키: 어라, 그러게...? 어디에 간 걸까?

보아: 그 아이는 고집이 강하니까~

보아: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을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거 아냐?

요코: 우... 우리들의 옷은 전부 못 쓰게 되었으니까...

요코: 안네이 쪽도 혹시...

지키: ...조금 걱정이네. 안네이의 방에 가보자.

- 안네이의 방

 

안네이: 하... 뭐야. 이쪽 옷도 너덜너덜해졌어...!

요코: 에? 안네이 네 옷도...!

보아: 어라? 정말 네 옷도 엉망진창이 되었어?

보아: 정말 안네이도...

보아: 여기에 오기 전에 보안 시스템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거야?

보아: 나라면 손님을 초대하기 전에 스스로 확인해뒀을 거야.

보아: 그렇지 않으면 위험하잖아!

안네이: 나는 너만큼 여유롭지 않으니까.

보아: 잠깐! 뭐야 그 말투!

보아: 이쪽은 걱정해 줬는데!

지키: 네, 거기까지. 여기서 싸워도 어쩔 수 없잖아?

지키: 이 2개의 사건에 관관성이 없는지 일단 알아보도록 하자?

나: (언니가 말하는 대로 서로를 비난해도 방법은 없어. 가능한 한 빨리 진상을 찾아야만 해)

나: 안네이 씨. 확인하고 싶은 것이 조금 있어요.

안네이: 상관없지만 잠깐 기다려. 오늘의 행동을 기억해낼 테니까.

나: (안네이 씨의 준비가 될 때까지 Vvanna의 최신 메시지를 확인해야지)

나: (휴일이고, 체육관에서 입는 트레이닝 웨어가 필요한 사람이 많은 걸까?)

나: (Vvanna에서는 활발하고 심플한 코디가 인기있을 거 같은 느낌이야)


1-7 흑역사
- 안네이의 방

나: (안네이 씨는 이미 준비가 끝난 것 같아. 서둘러 질문하자)

 

ㅡㅡ선택지1 - 수하물의 상태는?ㅡㅡ

나: 짐은 계속 방 안에 놓여있었나요?

 

안네이: 그래, 침대 근처에 계속 놔뒀으니까 잃어버렸을 리 없어.

 

안네이: 계속 내 방에 있던 건 틀림없어.

 

나: (즉, 누군가가 못을 봇쓰게 만든 후, 다시 가방에 넣었다는 건가?)

 

ㅡㅡ선택지2 - 옷의 상태는?ㅡㅡ

나: 옷이 망가진 것을 알게된 건 언제인가요?

 

안네이: 아침, 별장에 도착한 뒤에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안네이: 그 떄는 아무렇지도 않았어.

 

안네이: 오후에 보아랑 요코가 왔다고 들어서,

 

안네이: 함께 내일 밤에 할 생방송에 대해 대화했어.

 

안네이: 대화가 끝난 뒤에는 돌아가서 다시 자고,

 

안네이: 일어나서 가방을 열었더니 옷이 전부 망가져있었어!

 

나: (확실히, 보아 씨들도 낮에 별장에 도착하고 나서, 계속 방에 있었던가.)

 

나: 보아 씨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 가방의 안을 확인했었나요?

 

안네이: 봤어. 가방에서 숄을 꺼내 가져갔으니까.

 

안네이: 그 때, 옷은 아직 멀쩡했어.

 

나: (즉, 범인은 안네이 씨가 방을 나온 후, 그녀의 방에 침입해 옷을 망가뜨린 것 같아.)

 

ㅡㅡ선택지3 - 수상한 사람은 없었나?ㅡㅡ

나: 혹시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나요?

 

안네이: 그러고 보니... 최근 안티가 늘었어.

 

나: 안티요?

 

안네이: 그래, 최근들어 안티의 코멘트가 늘고 있어.

 

안네이: 우리들 전부 위협을 담은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어.

 

안네이: ...설마...

 

안네이: 안티가 이런 곳까지 와있는 건가...?!

 

안네이: 내 방에 안티가 들어왔었단 거야...?! 설마 아직...!

지키: 안심해, 안네이.

지키: 네 방에는 사람이 숨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없어.

지키: 게다가 옷은 네가 방을 나온 이후에 망가졌어.

지키: 범인은 더 이상 이 방에 없어. 어딘가에 숨어있다면... 별장 근처가 아닐까.

안네이: 지키, 빨리 범인을 잡아줘!

안네이: 그런 녀석이 근처에 있다고 생각한 것만으로도 무서워...!

지키: 괜찮아. 내게 맡겨줘. 내가 너희들을 위해 범인을 잡아낼게.

요코: 다행이에요... 그... 방금의 추리 대단했어요...

요코: 마치... 탐정 같아서...

안네이: 당연하지!  ~같다가 아니라 지키는 정말로 유명한 탐정이야!

안네이: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던 건 지키가 사건을 해결해줬기 때문이야.

요코: 앗...!

보아: 흐음? 그렇구나...

지키: 아하하, 그렇게 큰 일을 한 건 아니였어.

지키: 그 [열광적인 팬이 사실은 들개였다]란 이야기 아직 기억하고 있어.

안네이: 잠깐! 그건 말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절교해버릴 테니까!

안네이: 그, 그것보다! 여동생 씨, 오늘 밤 방송에서 입을 옷을 코디해주지 않을래?

안네이: 공식 생방송에 어울리는 특별한 의상이 좋겠어.

안네이: 엘레강트한 드레스와, 가능하면 조금 섹시한 느낌을 원해.

안네이: 추천하는 코디는 있어?


1-8 모르는 일
안네이: 멋진 코디네! 역시!

보아: 여동생 씨 정말 대단하다~!

보아: 나의 사복 같은 건 자주 팬으로부터 센스 없음!이라고 웃음을 사는데 말이야.

보아: 아이돌인데 코디 센스를 신경 쓰지 않고 입는 것은...

보아: 아하하, 좋지 않겠지~

보아: 센스 발군인 여동생 씨를 견습하고, 힘낼게!

보아: 좋아, 모처럼 귀여운 여동생 쨩이 코디해줬으니까!

보아: 오늘 밤은 파티하자!

지키: 그렇다면 저녁 식사는 내가 만들게.

요코: 어, 그래도...

요코: 과일이라던가 다소 부족해요...

보아: 에... 거짓말?!

스미: 부엌에 있던 재료는 어떤 것이든 꽤 품질이 좋은 것들로 갖춰져 있어.

스미: 그래서 나는 마음대로 사용했다.

지키: 어... 안네이로부터 여기에 있는 재료들은 좋을 대로 사용하라고 들었어.

보아: 에엣, 스미 씨 요리도 할 수 있어요?!

보아: 역시 대단해!

보아: 스미 씨의 수제 아이스 분명 맛있겠지-!

안네이: 부엌에 있던 재료를 다 썼을 뿐이잖아?

안네이: 저장실에 아직 재료가 많이 있을 거야. 거기서 가져오면 되잖아.

요코: 그, 그러면 지하 저장실에서

요코: 과일이나 음료 같은 거 가져올게요...

요코: 저, 저기... 당신. Blueberry.

요코: 같이 가주실 수 있나요?

나: 좋아요! 저 그런 곳 정말 좋아하거든요!

지키: 별장에는 지하실이 몇 개 있어. 저장실은 찾기 힘드니까 조심해.

나: 안심해. 제대로 요코 씨와 붙어서 다녀올 테니까. 미아는 되지 않을 거야.

요코 씨 일행이 과일에 관해 상담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기로 했다.

나: (아이돌이 요리할 때엔 달콤하고 귀여운 모습이 좋지 않을까?)

나: (가벼운 동물계의 코디... 인스피레이션이 쏫아올랐을지도! 오늘은 이거를 투고하자!)


1-9 어둠 속
- 지하 저장실

요코: 어... 망고는 어디에 있는 거지...?

요코: 아, 여기 있었네요...!

요코: 그럼 빨리 돌아가요. 옷이 얇은 건지

요코: 무척 추워요...

나: 알겠어요. 근데, 저장실이 이렇게나 있다니 톱 아이돌은 엄청난 부자네요.

요코: 그렇지만 당신의 언니도 유명한 탐정이니까 금전적으로 곤란한 일은 없지 않나요...?

요코: 게다가 스미 씨 같은 유명인과도 친구라니...

요코: 그 사람, 타미나스 테크놀로지의 CEO라고요...!

나: 으음. 그 사람은 언니의 친구일 뿐이라 저도 잘 몰라요.

요코: 아, 그렇군요...

요코: 자, 이 정도만 가져가면 되겠죠? 슬슬-

나: 어? 방금 무슨 소리였지?

요코: 흐아아...?

나: 설마... 아앗, 안 돼요! 문이 밖에서 닫히고 있어...!

나: 꺄아?! 등불도 사라졌어...!

요코: 그런?! 어둡고 무서워...! 우으, 이런 곳에서 죽으면 어떡하지...!

나: 괜찮아! 전화로 도움을 요청할 테니까!

나: 앗... 이런...! 권외가 되어있어...

요코: 우으... 어쩌지...?

ㅡㅡ선택지 1 - 전원을 확인 ㅡㅡ
나: 안돼. 전원이 나간 것 같아!

요코: 문도 잠겨있어요...! 어쩌지?!

요코: 여기 어둡고, 추워... 으으... 무서워요...!

나: 괜찮아요! 우리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언니는 분명히 찾으러 올 거예요...!

요코: 그렇지만 여기가 너무 추우니까... 지키 씨가 오기 전에 저희들 죽을지도...!

나: 그럼 2명이 꼭 붙어서 체온을 유지해요! 

요코: 네...

요코 씨에게 딱 달라붙었지만, 너무 추웠기 때문에 체온은 점점 내려갔다.
추운 지하실에서 절망이 우리를 다가왔다.
내 의식도 점점 흐려져갔다...


ㅡㅡ선택지 2 - 문 잠금장치 확인ㅡㅡ
나: 문은 열리지 않고, 밖으로 연락을 취할 수도 없어... 누군가가 알아차리기 전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까요?

요코: 이 별장은 넓으니까

두 사람밖에 없는 방 안. 나의 거친 호흡 소리와 요코 씨의 약한 울음만이 들립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의 의식도 흐려지고...
요코 씨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ㅡㅡㅡㅡ
의식이 흐려지면서 추억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떠오른다...

나: (지금까지 가장 쿨한 모습은 패션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코디였던가)

나: (심플한 젠더리스 코디... 다시 입을 기회가 있을까...)

나: (이런 상황에서 코디를 생각하는 건 나 정도려나...)


1-10 창조자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나와 요코 씨가 절망적으로 좌절하고 있을 때 갑자기 저장실 문이 열렸다.

스미: 2명 모두 무사해!


요코: 사... 산 거야...?


지키: 빨리 나와! 얼른 옷을 입자!

스미 씨와 언니가 나타나고, 나와 요코 씨는 진심으로 안배한다.
요코 씨는 언니에게 안겨서 펑펑 울었다.
언니는 요코 씨를 부드럽게 위로하면서 방으로 향했다. 나와 스미 씨도 앞선 2명에 이어서...

나: -엣취!

스미: ...이걸 입도록 해.

그렇게 말하며 스미 씨는 자신의 코트를 벗어 내게 건네주었다.

나: 저는 괜찮은-

내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는 내 어깨에 코트를 걸쳐줬다.
코트의 기분 좋은 촉감과, 삼나무의 향기가 추위를 덜어준다.

나: 감사합니다...

나: 그러고 보니 어떻게 저희를 찾은 건가요?

나: 휴대폰이 권외여서 GPS 같은 건 사용할 수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스미: 네 i형 로봇을 사용했다.

나: 아이쨩?

스미: 아아. 그 로봇에는 내가 개인적으로 개발한 GPS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스미: 모든 즉각적인 기술을 결합해서 전원만 켜져있다면 결코 전파를 잃지 않습니다.

나: 어째서 아이쨩에게 그런 것이?

스미: 그 로봇은 원래 내가 설계한 거야.

스미: GPS 이외에도 또 테스트 중인 기능이 다양하게 탑재되어 있어.

나: 아이쨩에겐 내가 모르는 기능이 얼마만큼 있는 거죠...?

스미: 그건 말하자면 길어.

지키: 정말, 농담할 때가 아니라고?

지키: 보아가 2명이 돌아오지 않고 있단 걸 눈치채자마자 바로 연락했는데.

지키: 그랬는데 연락이 닿질 않아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지키: 스미가 아이쨩의 기능을 떠올린 덕분에 2명 다 찾을 수 있었어.

지키: 자아! 요코와 같이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고 와.

지키: 그대로라면 감기에 걸릴 거야.

나: (요코 씨긴 좋아하는 건 스위트 걸 풍의 옷이었지. 빨리 갈아입지 않으면)


1-11  좀처럼 떠나지 않고...
- 파인다이닝

안네이: 어때, 조금 진정되었어?

요코: 으, 응...

보아: 아, 조금 더 겹쳐 입는 게 낫지 않겠어? 아직 춥잖아?

그때 갑자기 누군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요코: ...에, 메시지?

요코: 계속 착신하고 있어... 이런 시간에...?

요코: 누, 누구인 걸까요...?

요코: 앗, 꺄악!!

 

-휴대전화에 표시된 내용

나: 뭐야 이거...너무해...

 

휴대전화의 화면을 본 우리는 말문이 막혔다.
거기에는 메스꺼움을 일게 하는 사진과 저주의 말이 끊임없이 보내져오고 있었다.
스미 씨는 나의 손에서 휴대전화를 가져가 메시지의 내용을 보고 눈을 찌푸렸다.

스미: 메시지는 자동으로 전송되는 유형인 것 같아.

스미: 발신원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네.

요코: 으으으... 난 어떤 나쁜 짓도 한 적 없는데 어째서...

지키: 이 타이밍에 메시지... 우연 치고는 과한걸.

지키: 너희들은 방금 도움을 받은 직후야. 그것을 짐작한 듯이 메세지가 도착했어...

지키: 아까의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아.

안네이: ...

지키: 안심해. 보낸 사람은 내가 꼭 찾아낼게.

드디어 한기가 진정되었기 때문에 나는 Vvanna에서의 새로운 메시지를 확인했다.

나:(오늘부터 휴일이 태마인 이벤트가 시작되어서 테마에 맞춰 투고의 노출도가 늘었다고 발표되었어)

나:(집에서 딱 맞는 심플한 룸 옷을 코디네이트 해볼까. 폭신폭신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1-12 밤이 깊을 무렵에
- 나의 방

사건 이후 모두는 묵묵히 저녁 식사를 마쳤다.
요코 씨는 먼저 돌아가 쉬고 싶다고 말했다.
방으로 돌아온 뒤 언니는 뭔가 신경이 쓰이는 것이 있는 것처럼 우리가 갇혔을 때의 일을 물어봤다.
방을 나가기 전에 언니는 나에게 확실히 쉬라고 하며 방문을 닫아주었다.
어둠 속에서 나는 조용한 침실에 혼자 남겨졌다.
낮의 사건이 영화처럼 플래시백 되었다.


스미: 기업 비밀이야.

스미: 외부인에게는 아직 밝히지 않는 것 이려나.

요코: 엣? 안네이, 당신의 옷도...!

안네이: ...혹시...

안네이: 안티가 이런 곳까지 따라온 건가...?!

보아: 후, 거기다 못 쓰게 된 건 옷 뿐. 다른 물건은 전부 무사!

보아: 이런 건 우리에게 하는 협박이잖아!

지키: 범인은 더 이상 이 방에 없어. 어딘가에 숨어있다고 한다면... 별장 근처이지 않을까.

요코: 그럴 수가?! 어둡고 무서워...!

스미: 둘 다 무사해?!

지키: 이 타이밍에 메시지... 우연 치고는 과한걸.

지키: 너희들은 방금 도움을 받은 직후야. 그것을 짐작한 듯이 메시지가 도착했어...

나: 여기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연속적스로 사건이 일어나다니 어떻게 생각해도 이상해...

나: 옷... 안티... 저장실... 악의 있는 메시지...

나: 분명 어딘가에 관련성이 있을 거야...

나: 우으, 졸려...

나는 잠자기 전에 내일 입을 옷을 준비하고, 덤으로 코디 영상을 찍는 습관이 있다.

나: 내일 아무 일도 없다면 해변에 놀러 갈 수 있을지도!

나: 모래사장에 맞는 여름의 코디를 해보자! 흥미롭지만 깔끔한 느낌이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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