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금의 진혼가ㆍ전
5-1 미무
…정신을 차리니 무대의 막이 내리고, 막간의 시간이 되었다.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열중했던 나는 휴식을 위해 사람들이 이동하기 시작한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겐: 뭔가 아셨나요?
나: 아직 아무것도...
겐: ...
나: 굳이 말하자면, 사미 씨의 스커트에 달려있는 깃털과 보석 장식이 무척 아름답다는 것 정도려나요.
너: 역시 조명 덕분이려나요… 무대 뒤에서는 장식이 조금 과하다고 느껴졌었는데.
겐: 잠시 기다려주세요. 알게 된 것이라는 게, 무대 의상을 말한 건가요?
나: 네, 화려한 장식도 무대 조명 아래에서는 아름답게 빛나네요.
겐: 그건 사건과는 관계가 없잖아요.
나: 그건… 저렇게 멋진 사람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은 안 든다고나 할까…
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어요. 이 장소가 유일한 단서이기도 하고.
나: 죄송해요. 뭐랄까 혼자서도 잘 모르게 된 것 같아요…
언니가 사건을 해결로 이끌 때를 생각하면, 자신과의 차이에 기분이 우울해진다.
겐: 눈앞의 단서를 놓쳐버리면, 사건의 방향성을 잃게 됩니다.
겐: 언니 분도 분명 그렇게 말하시지 않을까요.
(겐 씨가 말한 대로야… 계속 생각만 해서 될 일도 아니고, 사건은 자동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니까.)
나: (일단은 할 수 있는 만큼, 증거를 모아야지…)
나: (또 새로운 사이코 코디네이트 미션이 도착했네. 한 번 보자.)
나: 모터쇼의 초대를 받게 된다면, 어떤 복장으로 갈까? 깔끔하고 멋진 중성적인 코디일까.
5-2 작품
극장 밖으로 나오면, 신선한 공기가 나를 진정시켜 준다.
나: (전에, 어떤 식으로 조사하는지 언니가 알려주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나: 역시 혼자서 해보니 어려움이 확연히 느껴지네…
???: 어머, 뭔가 곤란한 게 있어 보이네?
나: (안 돼. 무심코 입구 밖으로 나와버렸어…)
나: 아, 아니에요, 그냥 혼잣말이었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무대 위에서 효과적으로 보이려면
???: 일상에서는 과할 정도로 화려하게 보이는 게 딱 좋아.
나: …네?
???: 미안미안, 그 드레스 내 자신작이었거든.
???: 무대 의상에 대해 말하고 있었잖아? 아까 지나가다가 들은 게 신경 쓰여서.
나: 아, 죄송해요! 그 드레스가 별로라던가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
나: (그렇구나… 그 근처에 앉아있던 것은 관계자였구나. 왜 눈치채지 못한 걸까.)
나: (조금 더 신중히 말해야겠어…)
나: 저, 제 브랜드로 그런 스타일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 역시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 브랜드?
나: 네. Vvanna에서 자신의 코디네이트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 흐음, 흥미롭네. 네 Vvanna계정을 알려줄래?
나: 물론이죠! 여기요!
???: 후후, 복잡한 장식은장식은 필요 없어. 옷의 조합이야말로 디자이너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니까.
???: 디테일에 장식을 더하는 게 좋아.
???: 예를 들면, 이 코디는 절단된 부분을 작은 금속 장식으로 연결하면, 인상이 바뀌잖아?
아이짱: 핑퐁! 새로운, 사이코, 코디네이트, 미션이, 도착했습니다.
???: 괜찮아. 신경 쓰지 말고말고 확인해 봐.
???: Vvanna의 메시지?
나: 아… 네, 맞아요. 센스를 단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구독하고 있는 코디 연습이에요.
나: 이번 미션은 클래식한 콘셉트에 어울리는 코디네요.
???: 어머, 그거라면 섹시하지만 우아함이 있는 스타일이 어떨까?
5-3 많은 생각
???: 이거, 내 ‘Vvanna’ 계정.
마논: 나는 마논이야. 이 무대의 의상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어.
마논: 네 코디, 맘에 들었어. 시간이 있다면 디자인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
그녀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서, 기쁨과 동시에 놀라움을 느꼈다.
이외에도 이것저것 질문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극장의 공지사항이 들렸다.
아무래도, 종막이 곧 시작되려는 것 같다.
장내 방송: 개막 후의 입장은 삼가주세요.
장내 방송: 객석에 착석하지 않은 고객님은, 커튼콜로 입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논: 어라, 유감. 나중에 또 ‘Vvanna’에 대해 대화하자.
마논: 너는 무대를 보지 않을 거야?
나: 앗!! 시간을 잊고 있었어요! 저, 먼저 옷 갈아입고 갈게요!
돌아가는 도중에, 또 새로운 사이코 코디네이트 미션이 도착했다.
나: (빨리 하면 늦지 않을 것 같아.)
나: (가든 애프터눈 티에 가기 위한 옷이라면, 상쾌하고 밝은 모습이 좋으려나.)
나: (세련된 장식도 빠질 수 없겠지.)
5-4
나: 하아, 하아… 다행이다… 어떻게든 시간에 맞췄어…!
겐: …러닝이라도 하고 오신 건가요.
나: 하하… 여기의 관리는 상당히 엄격하네요. 늦어버리면 커튼콜까지 들어올 수 없다니…
겐: 그건 상식입니다.
나: 어라, 슈 씨는?
겐: 전화가 걸려왔는지 밖으로 나갔습니다.
나: 그 여주인공 역의 여배우 씨, 무대 위에서는 다른 사람 같았어요. 아까 그런 일이 있었다고는 전혀 보이지 않아요!
겐: 연기에 몰두하는 것으로 자신의 세계에 잠기거나,
겐: 일시적으로 고민을 잊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나: 그러고 보니, 여기에 들어오기 전에 말했던 서류라는 건 이제 도착했나요?
겐: 아뇨, 아직 도착했다는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나: 그렇군요… 공연이 끝나기 전까지 못 받는다면, 한동안은 기다리는 수 밖엔 없겠네요…
겐: …
슈: 후, 안 늦었네, 안 늦었어. 내가 도착하지 않아서 걱정했어?
겐: 아니요, 별로.
슈: 하아, 매정하네.
나: 어떻게 들어온 거예요? 늦으면 스테프 씨에게 제지당하는 게?
슈: 그건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막이 오르기 전에는 무대의 조정에 시간이 걸리거든.
슈: 만에 하나를 위해, 관객들에겐 빨리 들어오도록 말하고 있을 뿐이니까.
다시 막이 오르고, 사랑의 도피를 한한 공주는 왕궁에 끌려왔다. 왕궁의 안, 사슬에 이어진 공주는 노래한다.
사미: 사랑하는 사람이여, 어째서 이렇게 차갑게 변해버린 거야?
사미: 만약, 나의 입맞춤으로 당신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면,
사미: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제 겨울은 찾아오지 않아…!
그녀는 사슬을 뿌리치고, 돌이 되어버린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를 조용히 바라보며… 입술을 부드럽게 맞댄다…
키스를 한다.
…그리고, 무대 위로 쓰러졌다.
막이 천천히 내려간다. 객석에서는, 파도와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렸다.
슈: …위험해!
겐: 무슨 일 있나요?
슈: 빨리 구급차를 불러! 나는 무대 뒤로 갈게!
겐: 구급차…? …아, 알겠습니다. 부른 뒤 저도 그쪽으로 합류하겠습니다.
5-5 재연
우리는 즉시 무대 뒤로 달려갔다. 하지만…
의료 스태프: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아.
의료 스태프: 쇼크 상태야… 이대로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에 이르고 말 거야!
의료 스태프: -지금 당장 병원으로 구급 반송해야 해!
난시: 그런! 왜 또 알레르기가…!
나: 또? 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나요?
난시: 네, 그녀가 알레르기로 쓰러지는 건, 이걸로 두 번째예요.
난시: 브리니아를 투어 할 때도…
나: 알레르기의 원인은…?
난시: …아네모네예요.
난시: 하지만, 이 지역에서 아네모네는 본 적이 없어요…
난시: 전에는 사진을 찍으려던 사미짱이 꽃에 키스를 해서… 알레르기가 발생했어요.
겐: 잠시만요, 알게 된 것은 무대 의상뿐인 건가요?
겐 씨는 그렇게 말하며, 무대에 있던 석상으로 다가가, 몸을 굽혀서 한동안 관찰했다.
겐: …
나: 뭔가 이상한 곳이 있었나요?
겐: 봐주세요. 석상에, 수상한 분상 물질이 묻어있습니다.
나: 아… 사미 씨는 아까 석상에 키스를…!
현장의 상황을 생각하면, 사미 씨를 노린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것이 사고가 아니라고 한다면, 지금 당장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증거가 은폐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의 지금의 입장에서는 경솔한 행동을 취할 수 없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겐: 지키 씨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서, 사전에 현지의 경찰의 협력을 요청해 뒀습니다만,
겐: 그 조사 팀이 밤금 막 도착한 것 같습니다.
겐: 상황은 이미 경찰에 설명했습니다.
겐: 그녀의 알레르기 원인인 아네모네는 이 투라스부르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인 듯하니까,
겐: 경찰도 이건 사고가 아닌 인위적인 사건으로서,
겐: 수사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찰: 피해자는 지금, 병원에서 긴급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으로부터의 정보는 곧바로 이곳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난시: 왜, 이런 일이…
임도: 이런 바보 같은… 나를 혼자 두지 말아 줘, 사미짱…!
임도: 형사 씨, 나는 가족과도 같아. 병원으로 동행하게 해 줘!
임도: …어째서 네가 이곳에 있지?
슈: …
난시: 사미짱이 쓰러진 것을 눈치채고, 곧바로 구급차를 부른 건 선생님이에요!
임도: 모두 잘 되고 있었는데, 왜 네가 보러 오기만 하면 문제가 일어나는 거지?!
경찰: 모두 진정하시고, 싸움은 피해주세요.
경찰: 수사에 협력을 요청드립니다.
겐: 어쨌든, 일단은 이 사건을 해결해야겠군요,
겐: 지키 씨의 사건에 관해 조사를 시작하는 것도 어렵겠죠.
나: 네. 이 사건의 진상을밝히고, 저희의 조사를 사직하도록 해요.
겐: 법의학자로서의 입장을 사용한다…고 하면 듣기에는 나쁘지만,
겐: 수사를 견학할 수 있도록, 경찰에게 이야기를 하고 왔습니다.
겐: 조건은, 경찰의 일을 방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 정말인가요?!
나: 그렇게 간단히 허가를 받을 수 있다니, 겐 씨 혹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게…
겐: …
경찰: 현장의 수사는 이미 시작했습니다.
경찰: 견학할 거라면 따라와 주세요.
경찰: 그리고, 당신들의 그 차림으로는 한눈에 일반인인 걸 눈치챌 겁니다.
경찰: 번거로운 일이 되지 않도록,
경찰: 공무원의 복장에 가까운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어떨까요.
나: (공무원의 복장이란 어떤 걸까…?)
나: 좋아, 멋지고 활동하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자.
5-6
겐: 현장 검증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겐: 석상에 묻어있던 건 역시 아네모네의 꽃가루였습니다.
겐: 또, 병원에서의 전언에 의하면,
겐: 사미 씨의 증세는 아네모네가 점막과 집적 접촉함으로써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고 합니다.
나: 역시…
나: 우선은 현장에 의심스러운 곳이 없는지 찾아봐요.
-극장 대기실
> 스모크 머신
나: 이건 뭔가요?
겐: 무대용 스모크 머신으로 보이네요. 무대에서 안개나 연기를 생성할 때 쓰는 것이겠죠.
나: 아까의 무대에서는 안개가 나오지 않았었고, 오늘은 쓰이지 않았다는 것이겠네요.
겐: 오늘 밤에는 공연이 하나 더 있으니까, 그쪽에서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겠어요.
나: (하지만 바닥에 먼지가 쌓여있는 걸 보니 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여…)
> 극장용 태블릿
나: (글자가 너무 작아서 잘 읽을 수 없어. 손에 들고 봐도 되려나?)
나: 이건… 무대의 스케줄?
겐: 연습과 공연에서 쓰는 기록 용지네요.
겐: 공연 중에 배우와 스태프들이 각자 담당하는 것들이 쓰여 있어요.
나: 의상… 라이트… 시설… 있어요!
나: 스모크 머신의 사용 시간은 밤 7시 30분이고, 극의 이름은 ‘라이언 하트의 대모험’이에요!
> 수갑
나: 이건… 사미 씨가 무대 위에서 사용했던 수갑이죠?
겐: 실황견분 조서에의하면,
겐: 수갑에서도 알레르겐이 검출된 것 같습니다.
> 석상
나: 이게 무대 위에서 사미 씨가 키스한 석상…
겐: 알레르겐이 묻어있던 부분은, 명백히 손의 형태를 하고 있었습니다.
겐: 사미 씨의 손이 닿았을 때 묻었다고 추측됩니다.
나: 석상의 입술에 붙은 립스틱… 사미 씨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거죠? 립스틱에서는 아무것도 안 나왔나요?
겐: 네, 립스틱에서는 전혀. 사미 씨가 쓰러진 시간을 떠올려주세요.
나: 그렇군요. 만약 립스틱에 들어가 있다면 메이크업 후 바로 알레르기 증상이 나왔겠어요.
나: 무대 뒤의 조사는 끝났습니다만, 이외에 무대 위나 무대 아래에 사미 씨가 만졌을 물건은 없을까요?
경찰: 조사에 의하면,
경찰: 피해자는 자신의 대기실에서 나온 후,
경찰: 복도를 통해 무대로 이동. 그리고, 그대로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경찰: 복도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쪽으로 와주세요.
5-7 통찰력
겐: 뭔가 아셨나요?
나: 아뇨, 단서라고 할 수 있는 것도 무대 뒤에선 발견되지 않았고, 증언도 듣지 못했고…
겐: 조사의 초기 단계에서는 추측으로 움직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나: 확실히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있어요. 범인도, 어느 정도 머리를 쥐어짜는 건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지금까지의 관찰에서, 범인과 관계가 있을 것 같은 정보는…
> 사미를 알고 있다 [범인은 극장에 대한 걸 잘 알고 있다.]
> 만반의 준비 [범인은 사미 씨가 석상에 키스하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나: 이 사건의 범인은, 극장의 관계자 또는 극단의 관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돼요.
겐: 어째서입니까?
나: 이와 같이복잡한 극장에 방해받을 일 없이 무대의 소품을 만지는 것이 가능한 것 외에,
나: 연출의 플롯에 딱 맞는 타이밍에 사미 씨를 알레르겐에 접촉시킬 수 있을 정도였어요.
나: 범인은 분명, 연극의 내용과 극장 내의 구조를 자세히 알고 있는 인물인 게 분명해요.
겐: 공연을 보러 온 관객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나: 하지만, 사미 씨가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는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을 거예요.
나: 물론 가능성이 제로라고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만, 역시 사미 씨를 잘 아는 사람이 수상하다고 생각돼요.
나: 사미 씨가 석상에 키스하는 것은 마지막 장면이죠, 일부러 이 장면을 고른 것일까요…
겐: 그럴 가능성이 있겠네요.
나: 실제로, 슈 씨가 없었다면 무대 위에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을 뻔했고…
나: (이 사건엔 뭔가 뒤가 있는 걸까?)
생각에 빠질 틈도 없이, 이곳으로 온 형사 씨에게 나가도록 촉구받았다.
경찰: 무대 뒤의 조사는 거의 종료되었습니다.
경찰: 이제부터 데 자세한 확인을 시작할 터이니,
경찰: 일단 퇴각을 부탁드립니다.
경찰: 감시 카메라의 영상 확인이 끝나면, 일정 범위 내에선 자유롭게 행동하셔도 괜찮습니다.
경찰: 계속하여 진전이 있다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나: (한 동안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
나: (아까 Vvanna에서 새로운 알림을 받았었지. 교외에서의 피크닉에 맞는 패션인가.)
나: 상쾌하고 쿨한 컨트리 스타일이 최적일 것 같아.
5-8 암실
-복도
경찰: 복도의 막다른 방이 그녀의 대기실입니다.
경찰: 피해자는 막간의 휴게 시간, 계속 자신의 대기실에 있었습니다.
경찰: 그동안, 그녀 이외의 세 명이 대기실을 출입했습니다.
경찰: 영상은 컨트롤 센터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나: 아! 아이짱을 사용하면, 여기에서 재생할 수 있어요!
19:06 난시가 대기실에 들어왔다.
19:18 슈가 대기실에 들어왔다.
19:24 난시가 대기실을 나갔다.
19:35 슈가 손에 무언가를 들고, 대기실에서 나왔다.
나: 슈 씨가 손에 들고 있던 건 무엇이었을까요?
경찰: 그건 대기실에 있던 증거품 중 하나입니다.
겐: 그는 증거품을 가지고 나갔다가, 다시 가지고 대기실로 돌아온 건가요?
경찰: 네. 그가 돌아올 쯤엔 이미 임도 씨가 대기실에 있었습니다. 난시 씨가 대기실로 들아온 건 그 이후입니다.
경찰: 그리고 다시 무대가 시작하기 직전에, 사미 씨를 포함한 4명이 함께 대기실을 나와, 무대 뒤로 이동한 것 같습니다.
경찰: 그때피해자는 이미 소품인 수갑을 차고 있었습니다.
나: 대기실을 확인하러 가도 괜찮나요?
경찰: 그건 괜찮습니다만, 이쪽의 감독관이 증거의 확인을 마칠 때까지,
경찰: 복도에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나: (얼마나 걸릴까…)
나: (목마르다… 그러고 보니, 극장에 들어온 뒤로 아무것도 마시지 않았네…)
나: 무대 뒤에 정수기가 있었죠? 잠깐 물을 마시고 올게요.
겐: 당신, 여기가 어디인지 잊은 건 아니겠죠?
겐: 이건 알레르겐을 사용한 살인 미수일지도 모릅니다. 까딱하면 살인 현장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겐: 그런데, 현장의 물을 마시려고 하다니… 어지간히 간이 튀어나왔네요.
나: …거기까진, 깊게 생각하지 못했어요.
겐: 저희들은 이미 이 사건에 관여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른 리스크도 이해해두어야 합니다.
나: (그건 그래…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어…)
나: 충고, 고마워요… 하지만, 언제나 그런 딱딱한 말투만 쓰시는 건가요?
겐: …효율이 중요하니까.
나: 기다리는 동안, 또 Vvanna에서 미션이 도착했다.
나: (성인식의 댄스파티에서 입을 드레스?)
나: (너무 어른같이 보이지 않으면서, 달콤한 느낌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스타일이라면, 개성도 낼 수 있을 것 같아)
5-9 약점
나: (어라, 생수병?)
나: 이 물… 당신이 사 오신 건가요?
겐: …아닙니다.
나: 그럼,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은 마시지 않는 게…
겐: 경찰에게서 받은 것입니다.
겐: 갈증을 느끼는 누구 씨가 말라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순 없었을 뿐입니다.
나: 솔직하지 않네요… 하지만, 감사해요.
슈: 어라? 아가씨, 잠시 못 본 사이에, 또 새로운 모습이 되었네.
슈: 그 옷도 무척 잘 어울려.
겐: 누군가라고 생각했는데 슈 군이었나… 현장을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마.
슈: 그럴 생각은 없어, 형사 씨에게 불린 거야.
슈: 듣고 싶은 게 있는 모양이라서.
나: 형사분들이라면 다시 현장을 확인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 같이 기다리지 않으실래요?
슈: 물론. 너희들도 여기로 불려 온 거야?
겐: 아니, 그녀는 사건의 수사를 돕고 있어.
슈: 이건 놀랍네.
슈: 설마 이렇게 아름다운 아가씨가 오늘의 탐정 역이라니.
슈: 그래서,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탐정짱.
> 사미 씨와의 관계는?
슈: 자료 수집을 위해 가끔 화제의 연극을 보러 가.
슈: 어떤 공연이 끝난 뒤, 돌아가려고 했던 사미 짱을 우연히 만나,
슈: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 쪽에서 말을 걸었어.
슈: 설마 갑자기 울 거라곤 생각을 못 해서, 조금 놀랐지만…
슈: 그녀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무척이나 엄격해서,
슈: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심하게 우울해한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
슈: 울게 만든 것에 대한 사죄로, 커피를 샀었어.
슈: 한동안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녀의 연기에 대한 견해는 독특하고 무척이나 재미있었어.
슈: 그래서, 그녀에게서 다음 공연에 초대되어서,
슈: 친구가 되었어.
슈: 사미 짱은 예술적인 감성이 무척 날카롭지만, 그만큼 섬세한 곳이 있어.
슈: 이번에도, 클라이맥스에서 사고가 일어났잖아?
슈: 그걸 나중에 알게 된다면, 분명 그녀는 자신을 탓할 거라고 생각해.
슈: 그녀는, 천추락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 무척이나 힘썼어. 나에게도 몇 번 조언을 들으러 왔었고…
슈: …그래서, 오늘의 공연을 낙으로 삼고 있었어. 기대도 했었어.
슈: …뭐 지금은 그저, 그녀가 무사히 무대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야.
나: (범인이 일부러 무대의 클라이맥스를 선택한 것은, 그녀의 노력을 낭비로 만들고자 생각했기 때문일까?)
나: (하지만, 거기까지 그녀가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꽤 적을 텐데…)
> 막간의 휴게시간에 대기실에 간 이유는?
슈: 사미짱으로부터의전화가 있어서, 잠깐 와달라고 했거든.
슈: 무슨 용건이라도 있나 싶어서…
나: 하지만 개막 전에, 차단되어서 메시지를 보낼 수 없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슈: 그걸 알고 있으니까 전화로 한 게 아닐까?
나: 그녀가 당신을 부른 이유는 뭐였나요?
슈: 별 거 아니야.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으니까,
슈: 특별히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나: (별 거 아니라고 했지만, 그것에 관해선 입을 열지 않는 것 자체가 수상한 것 아닌가?)
> 난시와의 관계는?
슈: 그 아이는 사미짱의 친구고, 나에게도 소중한 친구야. 곧잘, 극장의 안내를 해주곤 해.
슈: 원고를 재촉하는 것 이외에는 완벽한 사람이야.
> 대기실에서 나왔을 때 무엇을 가지고 있었나요?
슈: 사미짱으로부터물을 마시고 싶다고 부탁받았거든. 하지만 방 안에 있던 생수병의 안에는 물이 없어서
슈: 컵을 들고, 무대 뒤까지 물을 가지러 갔었어.
슈: 내가 돌아왔을 때에는, 그녀가 이미 무대 위를 올라갈 준비를 끝내고 있었어.
슈: 이 이상 질문이 없다면, 이제 돌아가도 될까. 형사짱?
겐: 어, 빨리 가. 형사를 기다리게 하지 마.
슈: 그럼 먼저 실례할게.
나: (형사 씨는 또 나오지 않고 있고, 잠시동안은 기다리게 되겠네)
나: (사이코 코디네이트의 새로운 미션을 봐둘까)
나: (매혹적인 스타일과 지적인 코디가 최근 유행하고 있으니까, 그 이미지로 해보자)
5-10
경찰: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대기실에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겐: 다른 증인은?
경찰: 아직 사정 청취를 듣고 있습니다.
나: 그럼 먼저 대기실에 들어가 봐요.
-사미의 대기실
> 정수기
나: 물통이 비어 있어요. 슈 씨의 증언과 일치하는 것 같아요.
겐: 막간의 시간에도 비어있었다곤 장담할 수 없어요.
나: …확실히. 그것을 증명하려면 조금 더 증거가 필요하겠어요.
> 종이책
나: 종이책? 요즘엔 드무네요…
겐: 누군가의 선물 같네요.
나: 잉크의 흔적이 새롭네요. 사미 씨가 슈 씨에게 전화한 것은, 이게 목적이 아니었을까요?
겐: 확실히… 이건 슈 군의 사인이네요.
나: 친구에게 선물… 이겠죠.
나: 난시 씨와 처음 만났을 때에도 이 책을 무척 좋아한다고 들었었고.
나: 하지만, 사미 씨는 이제, 이 선물을 난시 씨에게 직접 전달할 수 없을지도…
겐: 이야기 속 점쟁이는 타로 카드로 친구의 불운을 점쳤지만… 어쩐지 아이러니하네요.
나: …당신도 이 책을 읽은 적이 있나요?
겐: 가끔 지루할 때 훑어보는 정도예요.
> 립스틱
나: (립스틱의 뚜껑은… 열 수 있겠지?)
겐: 감식에 의하면, 증거품에서는 사미 씨의 지문 이외에,
겐: 난시 씨의 지문도 발견된 듯합니다.
나: (임도 씨가 사미 씨에게 큰 소리를 낼 때도 감싸주었고… 두 사람은 사이가 좋은 걸까?)
> 컵
나: 이거, 아까 슈 씨가 말했던 컵이네요.
겐: 네, 그 컵에서는 슈 군의 지문밖에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나: 사미 씨의 컵인데, 왜 그녀 자신의 지문이 묻어있지 않은 걸까요?
겐(음성x): 컵에는 알레르겐도 검출되지 않았고,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을 겁니다.
> 연고
나: 외상용 연고… 상처에 바르는 약 같네요.
나: 이미 절반 이상 사용한 것 같아요. 그녀가 사용한 것일까요? 아니면 누군가를 위해 준비한 걸까요?
나: 그때본 상처와 관계가 있는 걸까요?
겐: 감식은 이미 연고의 샘플을 가져가 분석한 것 같습니다만,
겐: 검출된 것은 사미 씨의 DNA 뿐이었던 듯합니다.
겐: 어느 쪽이든, 자세한 검사 결과는 내일이 될 것 같습니다.
> 태블릿
나: 사미 씨의태블릿! 스미 씨가 말했던 단서와 있거나 하지 않을까…
겐: 지금 확인 가능한 것은, 경찰이 제공한 정보뿐입니다.
겐: 그 이외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건 해결 후에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나: (역시 이 사건을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아…)
나: 무대 의상을 입고 임도 씨와 함께 있는 사미 씨는, 무척이나 행복할 것 같아요…
나: 개막 전, 슈 씨에게 질쿠심을 드러내며 고함을 질렀고, 임도 씨와 사미 씨는 연인인 게 아닐까요?
겐: 그럴 가능성이 있네요.
5-11 소문
나: 대기실에 있는증거품은 이게 전부인가… 아직 확실한 증거는 잡지 못한 것 같아요.
겐: 경찰의 사정 청취가 끝난 모양입니다.
나: 그럼, 남은 두 명의 증인에게 이야기를 들으러 가도 괜찮을까요.
겐: 네, 하지만 질문을 하는 순서도 중요합니다.
나: 사미 씨의 립스틱에 난시 씨의 지문이 묻어있었기 때문에, 먼저 난시 씨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경찰: 거기 계신 건, 법의학자 분이시죠?
경찰: 잠깐 문제가 생겨서, 보러 와주실 수 있나요?
겐: …사람은 증거품과 달라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충분-
나: 알고 있어요. 안심하세요.
겐: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나: (난시 씨가 있는 곳에 가자.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그때, 사이코 코디네이트에서 새로운 미션이 왔다고, 아이짱이 알려주었다.
나: 이거 먼저 확인하고, 난시 씨를 찾으러 가자.
나: 주말 파티에 입을 코디? 심플하고 귀여운, 일상적인 모습이 가장 좋겠지.
5-12 절친
난시 씨를 어떻게 찾아야 하나 생각하던 차에, 복도에서 낯익은 인영이 보였다.
나: (저쪽에 있는 건, 난시 씨 맞지?)
난시: 아… 안녕하세요…
난시: 대기실의 모습을 보러 가고 싶었는데, 경찰이 안 된다고 하셨어요.
난시: 우으, 어째서 이런 일이…
나: 걱정하지 마세요. 수사는 확실히 이뤄지고 있어요. 저도 협력하여 단서를 찾고 있고요.
나: 저기… 몇 가지 질문을 해도 될까요?
난시: 네, 네…
> 막간의 휴게 시간에 대기실에 간 이유는?
난시: 막간에는 언제나, 메이크업의 수정을 도와주러 가요.
난시: 그녀는 무대에서 극심한 체력소모를 하기 때문에,
난시: 막간에는 제대로 쉬어줬으면 해서…
나: 당신은 항상 그녀의 메이크업을 해주나요?
난시: 저희들은 평소에 서로 화장을 하곤 해요.
난시: 사미짱은, 많은 사람이 있는 대기실은 불편할 것이라며, 제게 자신 전용의 대기실을 사용하게 해 줘서…
> 사미 씨와 임도 씨의 관계는?
난시: 임 감독과사미짱은, 이 공연을 처음 연기했을 때, 서로 한눈에 반했던 듯해요.
난시: 사미 짱은 신경질적이어서, 타인을 쉽게 신뢰하지 않아요.
난시: 하지만 임 감독은 신뢰하고 있고, 사미짱도무척 의지하고 있어요.
난시: 임 감독도 평소는 그녀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고…
난시: 순연 중에도 잘 돌봐줘서, 시미짱에게 여러 가지를사주곤 해요.
난시: 거기 있는 컵도 임 감독의 선물이에요.
난시: 단지, 조금 질투가 심해서, 사미 짱에게 다른 남성이 다가오면 곧잘 화내요.
난시: 사미 짱의 스마트폰에 등록된 남성의 연락처를, 전부 차단하곤 해서,
난시: 그럴 때는, 제가 대신 그녀의 친구에게 연락하고 있어요.
난시: 하지만, 평소에는 평범히 좋은 사람이고,
난시: 성실하고, 싸운 뒤에는 언제나 그가 먼저 사미짱에게 사과해요.
> 사미 씨의 서랍에 있는 약은?
난시: 음, 최근 상처를 입었다고는 들었는데…
난시: 그때에본 상처와 관계가 있는 걸까요?
난시: 사미짱은알레르기가 올라왔다고 했었지만,
난시: 어쩐지 제게는 그렇게 보이질 않아서…
난시: 조금 더… 제가삼지짱을 신경 쓰고있었다면,
난시: 그런 일을 없었을지도 몰라요…
> 슈 씨와의 관계는?
난시: 그의 소설의 팬이에요. 사미 짱과 아는 사이라고 했을 땐 깜짝 놀랐어요…
난시: 슈 선생님은 친철하고 무척 좋은 사람이고,
난시: 사미짱도신세를 지고 있어요.
난시: 선생님은, 마감을 지키지 않는 것 빼고는 완벽해요!
> 왜 도중에 (대기실을) 나왔나요?
난시: 슈 선생님을 부른 뒤, 사미짱에게소품 준비를 도와달라고 들었어요.
난시: 평소라면 그녀가 스스로 했겠지만, 오늘은 저를 대기실에 있게 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나: 소품 준비라는 건 뭘 하는 건가요?
난시: 사미짱은깔끔한 걸 좋아해서, 무대를 올라가기 전에는 언제나, 석상의 닿는 부분을 닦아요.
난시: 타인이 자신의 것을 건드리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제게만은, 가끔 도와달라고 부탁해요.
난시: 그녀가 그런 식으로 대하는 것은, 저 이외에는 임 감독 정도네요.
나: 그 후, 당신은 사미 씨의 대기실로 돌아갔나요?
난시: 네. 일부러 조금 기다리다가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임 감독과 슈 선생님이 함께 안에 있어서 놀랐어요.
난시: 돌아왔을 때에는 사미짱의 손엔 이미 소품이 채워져 있었어요.
난시: 물을 마시는 것을 선생님이 도와줘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임 감독이 화내지 않다니…
나: (그렇구나, 컵에 묻어있던 슈 씨의 지문은, 그때묻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
난시: 우으… 만약 사미짱이 눈을 뜨지 못한다면…
나: …사미씨는 분명 괜찮을 거예요. 범인을 반드시 찾아낼 테니까!
난시: 으음… 감사합니다…
나: (어떻게 하면 위로할 수 있을까… 갈아입고 기분전환을 하는 건 어떨까?)
나: 계속 극의 의상만 입고 있는 건 힘들지 않아요? 저, 다른 옷도 가지고 있으니 갈아입는 건 어때요?
난시: 감사합니다… 당신은 상냥한 사람이네요…
나: 난시 씨에게는, 이 코디가 어울릴 것 같아요.
나: (활동하기 편하면서도 스마트함도 있는 코디… 이걸로 그녀의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좋겠어)
5-13 사랑하는 사람
나: (겐 씨, 꽤 시간이 걸리는듯하네. 뭔가 새롭게 알게 된 거라고 있던 걸까?)
임도: 잠깐 괜찮을까. 형사 분은 방 안에 있니?
임도: 들어가도 괜찮으려나?
임도: 수사에 협력해줬으면 한다고 들었지만,
나: 형사 씨라면 저쪽으로 간듯한데, 잠시동안을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요.
임도: 그런가. 여기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 같네.
나: 그렇다면, 몇 가지 붙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을까요?
임도: 뭔데? 뭐, 상관은 없다만…
> 사미 씨와 찍은 사진은?
임도: 그건 우리들이 처음 브리니아에서 찍은 사진이야. 공연한 연극은 오늘과 똑같았지.
임도: 그때, 사미짱은아직 유명하지 않았지만,
임도: 나는 한눈에 그녀에게 반했어.
임도: 주연을 맡겼더니, 금방 인기를 끌었어.
임도: 그 후부터 우리는 사귀기 시작했어.
그녀는 대스타가 되었지만,
임도: 무대 위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임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임도: 무서워하며 혼자선 쇼핑하려 나가지도 않아.
> 막간의 휴게 시간에 대기실에 간 이유는?
임도: 막간에는 언제나, 직원과 배우의 상태를 둘러보곤 해.
임도: 사미짱은여주인공이니까. 그녀의 준비를 끝내지 않으면, 막을 올릴 수가 없잖아?
> 개막 전에 왜 슈 씨와 트러블이 있었는지?
임도: 그 녀석은 그녀에게들러붙어서, 끈질기게 얽혀와.
임도: 사미짱은 마음이 약해서 거절하지 않아.
임도: 그래서 내가 그놈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어.
임도: 내가 조금 더 빨리 눈치챘다면,
임도: 그 녀석으로부터 그녀를 지킬 수 있었을 텐데…
임도: 전부 내 탓이야…
> 사미 씨의 컵?
임도: 아아, 그녀는 그 컵을 꽤나 마음에 들어해서 어딜 가든 가지고 다녀.
나: (사미 씨가 물을 마실 때, 임도 씨도 대기실에 있었지. 임도 씨에게도 물어보자.)
나: 컵에는 슈 씨의 지문이 묻어있었다고 해요. 어떤 경위로 컵을 만졌는지 알고 계신가요?
임도: 아니, 나는 몰랐는데… 컵에 그 녀석의 지문이 묻어있었구나…
임도: 사미짱이 그렇게 된 것은, 그 녀석의 탓일 수도 있으려나?
임도: 그녀에게 만약의 일이 일어난다면…
임도: 나는 절대 그 녀석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나: (임도 씨는, 슈 씨가 사미 씨에게 물을 먹인 것을 몰랐나? 어떻게 된 거지?)
> 사미 씨의 서랍에 있는 약은?
임도: 아마, 연습 때 부상을 입은 게 아닐까?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경찰: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임도 씨죠? 이쪽에서 증거품을 확인해 주세요.
임도: 그럼, 실례할게…
나: (난시 씨와 슈 씨의 말은 일치하지만, 임도 씨의 말은 모순되어 있어.)
나: (진실은 어떤 걸까?)
나: 슈 씨는 개막 전에, 사미 씨를 유성에 비유했지만, 어쩌면 뭔가 일어날 거라고 알고 있던 걸까?
나: (언니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나: (어쩐지 막힌 것 같아… 기분 전환으로 Vvanna에서 새로운 미션을 체크해 보자)
나: (화의에 간다면 멋지고 중성적인 일을 잘할 것 같은 모습이려나. 품위도 중요하겠지)